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토쿠 덴노 (문단 편집) === 《오부대승경》? === 《호겐모노가타리》에 의하면, 스토쿠인은 사누키에서의 연금 생활 중에 불교에 심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극락 왕생을 바라는 마음으로 《오부대승경》(五部大乘經)[* 《[[화엄경]]》, 《대집경》, 《대반야경》, 《[[법화경]]》, 《열반경》]의 사경에 전념했는데[* 피로 썼는지 먹으로 썼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책마다 차이가 있다], 호겐의 난에서의 전사자 공양 및 반성의 증거로 자신이 직접 사경한 다섯 사본을 교토의 절에서 거두어 공양해주었으면 한다고 조정에 보냈다. 하지만 동생인 고시라카와 상황은 저주의 뜻이 담겨있다 의심하여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돌려보냈다. 격하게 화를 낸 스토쿠인은 마침내 자신의 혀를 물어 뜯어 그 피로 >[ruby(日, ruby=にっ)][ruby(本, ruby=ぽん)][ruby(國, ruby=こく)]の[ruby(大, ruby=だい)][ruby(魔, ruby=ま)][ruby(緣, ruby=えん)]となり、[ruby(皇, ruby=おう)][* すめらぎ라고 읽는 경우도 있다.]を[ruby(取, ruby=と)]って[ruby(民, ruby=たみ)]とし[ruby(民, ruby=たみ)]を[ruby(皇, ruby=おう)]となさん! >この[ruby(經, ruby=きょう)]を[ruby(魔, ruby=ま)][ruby(道, ruby=どう)]に[ruby(回, ruby=え)][ruby(向, ruby=こう)]す! >일본의 대마연(大魔緣)[* '마연'은 사람들을 방해하고 재앙을 주는 악귀를 뜻한다. '대마연'이라고 한 것은 큰 재앙을 주겠다는 뜻이었다.]이 되어, 황제를 잡아서 백성으로 하고 백성을 황제로 만들리라! >이 경을 '마도'[* 악마의 세계]에 '회향'(回向)[* '회향'은 불교로 쌓은 공덕을 타인에게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기서는 자신이 쌓은 공덕을 마귀에게 주겠다는 것이다.]하노라! 라고 쓴 뒤 스스로를 '일본대마왕'(日本大魔王)이라고 칭했고, 손톱과 머리카락이 계속 뻗어가더니 [[야차]]와 같은 모습이 되어 그 상태로 죽은 후 바로 [[텐구]]로 전생했다고 하는 이 이야기는 훗날 스토쿠인의 원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게 된 아주 유명한 이야기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한 스토쿠인이 유배지에서 원한에 사로잡혀 자신의 피로 썼다는 그 《오부대승경》의 존재를 전하는 유일한 기록은 요시다 쓰네후사의 일기 《길키》(吉記)이다. ||스토쿠인이 사누키에 있으면서 스스로 피를 가지고 《오부대승경》을 썼는데, 그 숨은 뜻은 이세후생(理世後生)에 있지 않고 천하를 멸망시키고야 말겠다는 데 있었다. 이 경전은 겐쇼(元性) 호인(法印)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취지를 아뢰어 올린 바 나리가쓰지(成勝寺)에서 공양하게 된 연유로, 고다이벤(右大弁)으로서 사소벤(左少弁) 미쓰나가(光長)에게 맞아오게 하였다. 원혼을 득도시키고자 하여... — 《길기》 주에이 2년(1183) 7월 16일조|| 그 내용은, 고시라카와가 스토쿠인이 지었다는 《오부대승경》의 존재를 듣고 변관에 공양을 위한 원문을 기초할 것을 명령하는 데서 나온 것이다. 같은 책 주에이 원년(1182) 6월 21일조에 보면, 이미 원령을 진혼하기 위해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管原道眞)의 예를 모방해 스토쿠인을 신으로서 모셔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지만 실현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오부대승경》을 공양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시라카와 법황은 맏형 스토쿠인의 사당을 지으라는 명령을 내렸다. 오늘날 남아 전해지는 《이마카가미》에 수록된, 스토쿠인이 사누키에서 지었다는 노래들을 보면, >"외로운 생활 속에서 슬픔만 남아, 병이 쌓여 해마다 무거워져 가네." 하고 한탄한 노래는 남아있지만, 스토쿠인 자신이 유배당한 처지를 분노하거나 원한을 품었다는 노래는 없다. 《풍아단가집》에 수록된 와카에도 비탄의 감정은 있지만 원한은 없다. 그는 그저 유배지에서 고독함을 느끼며 서글퍼했을 뿐이었다. 이는 조큐의 난 때에 오키에 유배되었던 고토바 상황이 분노로 가득 찬 노래를 《원도백수》에 남긴 것과는 대조적이다. 오히려 [[고토바 덴노]] 쪽이 원혼이 되었다는 게 더 설득력이 있게 느껴질 정도이다. 사실 스토쿠 덴노는 이들을 용서한 게 아니냐는 말이 있다. 《오부대승경》이라는 경전의 존재가 등장하는 것은 스토쿠인이 붕어하고 이미 19년이나 지난 뒤의 일인 데다가, 경전의 실물을 봤다고 하는 사람도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처음부터 피로 썼다는 《오부대승경》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설도 있다. 그저 사람들이 그에 대한 두려움에 떠돈 전설을 책으로 썼다는 것이다. 이는 상단에 나오다시피 백성들이 가진 스토쿠 상황에 대한 동정심과 재앙에 대한 두려움이 그가 원령이 되었다라는 소문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